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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apers/2008

요시다 슈이치 - 악인

Vicodin 2008. 1. 3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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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 중에서는 퍼레이드를 가장 좋아한다. 요시다 슈이치 자신이 이 작품을 쓰고 나서 '감히 나의 최고의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라고 했다는데 그래도 나에게는 퍼레이드가 그의 최고의 소설이다. 한동안은 유독 문학성이 두드러지는 작품들만 내놓아서 점점 마음이 멀어져가던 요시다 슈이치였지만 이번 작품은 정말 마음에 든다.


2.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추리 소설은 아니다.
처음 부분을 읽어가면서는 문득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와 비슷한 구조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분명히 다른 목적과 서술을 가지고 있다.
등장하는 인물들 한명한명의 생생한 인물묘사에 감탄이 나온다. 그들이 악인인지 선인인지 누가 말해줄 수 있는 것일까.
요시다 슈이치가 던지는 질문은 정전기처럼 많은 생각들을 끌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