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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심있는 사람이 쓴 책을 읽는 일은 항상 즐겁다.
특히 대화를 나누어볼 수 없는 사람들도 글을 읽어보면 어떤 사람인지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이 책은 에세이와 짤막한 픽션들이 섞여있다.
에세이는 아주 평범하고, 또 지극히 평범해지고 싶어하는 인간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굉장히 부유하게 어린 시절을 보낸 재능 넘치는 도련님인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서 좀 놀랬다.
그리고 그 평범함이 너무 좋았다. 특별한 사람은 특별한 인생을 살거라는 선입견이 조금은 사라진 기분.
하지만 그의 픽션들은 꽤나 난해하게 느껴져서 역시 다른 차원의 사람이라는 이질감이 다시 생기기도.


3. 부록 CD는 그냥 음악인줄 알고 빌려오지 않았는데 나래이션이 있다고 한다. 
빌려올걸 그랬구나. 후회했다. 
요즘은 하루종일 시간이 날때마다 조규찬의 모든 음악을 탐청중이다.
연말에 있을 공연도 꼭 갈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