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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은 절판으로 구할 수 없는데 우연한 기회에 누군가의 손때 묻은 책을 받을 수 있게 되었었다.
그런데 이 책을 나에게 넘겨준 사람에게는 미안함을 느낄 만큼 초반부터 글이 잘 읽히지 않았다.
자꾸 집중이 되지 않고 엇나가는 느낌. 그래서 오랫동안 묵혀놓을 수 밖에 없었던 책.


2. 무라타와 기지마의 시점을 오며가며 전개되는 이야기는 낯설었다. 단편인줄로 알고 읽다보니 연관점을 찾지 못하고 헤매버리는 바람에 이렇게 오래걸려버렸는지도 모르겠다.


2-1. 어딘가 삐뚤어져있는 무라타와 왠지 생기없는 기지마.
두 사람이 그림을 통해 부딪히면서 성장하고 마음을 열어가는 이야기.
예사롭지 않은 두 녀석들의 섬세하고 고집센 감정의 가지들이 여기저기 마구 뻗쳐있어서 좋았던 소설.